8월 12, 2026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의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를 보면 국내 커피산업 시장 규모가 3조7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커피산업 및 소비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커피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3조7,35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커피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원두를 포함한 볶은 커피였습니다. 해당 시장 규모는 약 1조3,225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액상 형태의 커피 시장은 1조1,380억 원 규모였으며, 조제 커피가 8,711억 원, 인스턴트커피가 4,043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커피전문점도 10만 곳 이상

커피를 판매하는 매장의 증가세 역시 눈에 띕니다.

2023년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 사업체는 10만6,452개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매장에서 일하는 종사자 역시 약 28만9,400명에 달했습니다.

전체 외식업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2018년에는 9.3%였지만 2023년에는 13.4%까지 상승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국내 외식업체 가운데 약 7곳 중 1곳이 커피전문점인 셈입니다.

카페 매출 규모도 상당한 수준

커피전문점의 전체 매출 역시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서비스업조사 결과를 보면 2023년 국내 커피전문점 전체 매출액은 약 17조8,19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소비문화가 일상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히 음료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카페가 등장하고 있는 것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커피 가공업은 감소

커피 시장 전체가 성장하는 가운데 커피 가공업체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기준 커피 가공업 사업체는 1,660개로 전년보다 8% 감소했습니다. 커피 소비가 늘어나는 것과 생산·가공업체의 숫자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원두 수입 규모는 2조 원 수준

국내에서 소비되는 커피의 상당 부분은 해외에서 원료를 들여와야 합니다.

원두 등 커피 원료 수입액은 약 13억7,090만 달러였으며, 수입량은 20만4,841톤으로 조사됐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2조1,86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반대로 커피믹스와 인스턴트커피 등을 포함한 관련 제품 수출액은 2억2,96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을 보면 이스라엘이 18.1%로 가장 높았고 중국 15.4%, 호주 7.1%, 필리핀 6.5%, 칠레 5.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피 소비 변화가 시장을 바꾸고 있다

국내 커피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소비자의 선택지가 다양해졌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커피믹스나 인스턴트커피가 대중적인 소비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원두커피와 스페셜티 커피,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 등으로 소비 형태가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와 품질이나 취향을 우선하는 소비자가 함께 존재하면서 저가형 커피와 프리미엄 커피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커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푸드테크 기술을 제조와 유통 과정에 접목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내 커피시장이 이미 수조 원대 산업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는 단순한 카페 숫자의 증가뿐 아니라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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